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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강을 듣고 나서. 이수곤
2012-08-21 2061
4강은 다섯 강의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강의의 제목은 '확신의 함정'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확신의 함정이란 무엇일까. 강의를 하신 금태섭 선생님은 전직 검사, 현직 변호사라고 하셨다. 그래서 확신으로 인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 심각하고, 두근대는 큰 문제로 내게 다가왔다. 대개 검사나 변호사는 사회에서 엘리트 계층으로 취급받는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사회에서 중요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또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는 직업일 것이다. 이건 약간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여러 사건을 겪어 오셨을테고, 그런 점 역시 나를 강의 내내 몰두하게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몇가지 있다.
그 중 한가지가 배심원 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해보면서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배심원 제도는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 재판에 개입함으로써 재판을 객관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법에 대해 무지하고, 또 감정이나 인상에 쉽게 휩쓸려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큰 단점도 함께 지니고 있다. 실제로 변호사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재판에서 증거나 법률을 배제하고, 사람의 첫인상이나 불쌍하다는 등의 감정이 배심원들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 재판이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는 하지만, 거기에 인간적인 자비나, 칼같이 정확한 법이 아닌 융통성 있는 판결이 주어지는 게 그릇된 일일까? 또 한편으로는 개인의 사정을 일일히 다 봐주다가는 법치주의 국가의 본질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과 지식이 짧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의견을 확립하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편견이나 확신같은 것은 평소에도 조금씩 다들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며, 강의가 사건의 일화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듣는 내내 흥미로웠다. 사건의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와 변호사님의 사견을 듣고난 후는 사건이 서로 다르게 보였다. 강의 주제인 '확신의 함정'을 확실히 잘 와닿게 보여주신 것 같다.

5강은 자연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사람들 대부분이 도시에 살고 있어서 농사나 자연에는 관심을 잘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이 주의를 주려고 나오셨나 보다.
나도 도시에 살고 있는만큼 환경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갖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강의는 내게 약간의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강의 내용을 인용해서 얘기해보자면 이상적인 도시와 농촌의 인구 비율은 30:70 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도시와 농촌의 인구 비율은 지금 어떨까? 농촌의 인구 비율이 지금 7%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70%가 이상적인 수치라고 했는데 이건 낮아도 터무니없이 낮다.
이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해보자.
농사를 짓는 인구가 한참이나 부족한만큼 우리는 식량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국가에 가뭄이나 홍수로 농작물 재배에 문제가 생겼다면? 혹은 수출국이 식량을 무기처럼 사용하여 팔지 않겠다고 협박한다면? 우리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사먹거나 혹은 전혀 먹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선생님은 인상 깊게도 똥을 많이 강조하셨다.
왜냐하면 거름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볼일도 꼭 집에서 보도록 권장하고, 길에 소똥이 있으면 주워오기도 했단다. 하지만 현대에는 크게 달라졌다. 현대인의 나쁜 식습관이 똥에도 영향을 미쳐 이젠 거름으로도 쓸 수 없는 쓰레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거름으로 소중하게 쓰이던 것이 쓰레기가 되었다니 실용적으로 보나, 자연적인 측면에서 보나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현대의 식습관에 대해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도시와 농촌. 서로 아주 많이 다르며 거의 정반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웃과의 관계는 어떤가? 농촌이 열린 공간이라면 도시는 꽉 닫힌 공간이다. 도시에서는 이웃에 누가 사는 지, 무슨 일은 없는 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이웃간의 정, 인간성이 상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 삶으로써 생활의 편리함을 얻은 대신 우리가 잃은 것도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되찾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4
제 3강 홍기빈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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